(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미 협업 기대감 속에 HD현대중공업(329180)이 연일 상승세다. 공매도 물량도 대거 털어냈다.
1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만 5000원(2.56%) 오른 6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4일 3.17% 오른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7.88%로 모든 종목 중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21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기준 HD현대중공업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2600억 원이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공매도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공매도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과 달리 HD현대중공업은 기관의 대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의 상승세는 공매도 숏커버(Short-covering) 현상과 함께 한·미 협력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쏠리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의 통상·안보 분야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이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미 해군 함정 건조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찾는다는 내용의 합의안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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