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오픈AI의 초대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2일 장 초반 주가가 급등했다.
양사 주가가 각각 4년 9개월 만의 '9만전자', 사상 첫 '40만 하이닉스'를 기록하면서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강세가 확산됐다.
2일 오전 10시 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36% 오른 8만 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5.46%), 삼성에스디에스(018260)(2.94%), 삼성SDI(006400)(1.96%)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1.39% 급등한 40만 1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40만원대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 주가는 13.87% 올랐고, SK(034730)(5.26%), SK디스커버리(006120)(2.85%)도 동반 강세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5년간 50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웨이퍼 기준 월 90만장 규모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해 글로벌 생산능력의 두 배를 웃도는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세계 1위 SK하이닉스와 메모리 생산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는 경북 포항에, SK텔레콤은 전남 지역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설계·운영을 맡고, 삼성물산·삼성중공업은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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