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가' 쌍끌이…코스피, 4220선 탈환[시황종합]

삼성전자 '최고가'·SK하닉 6% 상승…배당주도 상승 마감
원화 약세가 정상화되는 모습에 외국인 자금 유입

코스피가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탈환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상승한 4220.56, 코스닥은 12.92포인트(1.40%) 상승한 932.59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에 마감했다. 2025.12.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코스피가 38거래일 만에 4200선을 탈환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상승한 4220.56, 코스닥은 12.92포인트(1.40%) 상승한 932.59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에 마감했다. 2025.12.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증시 폐장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어 단숨에 4220선을 탈환, 사상 최고가 턱밑까지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쓰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배당선진화 정책으로 배당 기준일이 분산됨에 따라 배당락일 효과도 미미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88p(2.20%) 상승한 4220.56으로 장을 마감했다. 38거래일 만에 4220선을 넘겨 마감했다.

종가 기존 최고치는 11월 3일 기록한 4221.87이다. 폐장일인 30일에 1.31포인트(pt)만 올라도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 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하며 3295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8억 원, 기관은 286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9.08%, SK하이닉스(000660) 6.84%, 두산에너빌리티(034020) 3.94%, 현대차(005380) 2.62%, HD현대중공업(329180) 2.15%, 삼성전자(005930) 2.14%, 삼성전자우(005935) 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3%, KB금융(105560) 0.8%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1%)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공급이 거의 유력해졌다는 보도에 강세를 기록했다. 또 엔비디아가 인수한 그록이 삼성전자가 투자한 회사이자 파운드리 협력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11만950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11만9700원까지 올랐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무려 133조 40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로 수급이 개선되며 6% 넘게 급등했다. 그동안 마이크론 대비 오르지 못했던 주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64만원에 정규장을 마감해 지난달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기존 최고가(62만원)를 뛰어넘었다. 장중 최고가는 11월 11일 기록한 64만 6000원이다.

배당락일에도 KB금융, 신한금융지주(055550) 등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배당락일이 29일이 아닌 3월 전후로 예상되며 배당락일 효과는 없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기준일이 분산되면서 지수 전체에 미치는 배당락 충격을 완화했다"며 "KB금융, 신한지주, 기아 등 주요 고배당 종목들은 실제 연 결산 배당락일이 12월 29일이 아닌 3월 전후로 예상되면서 차익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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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92p(1.40%) 상승한 932.5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899억 원, 개인은 151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689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087010) 10.24%, HLB(028300) 6.51%, 삼천당제약(000250) 5.2%, 코오롱티슈진(950160) 4.67%, 알테오젠(196170) 3.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2%, 에이비엘바이오(298380) 0.2%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3.0%, 에코프로(086520) -0.1% 등은 하락했다.

지난주 당국의 적극적인 구두 개입 효과로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그동안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대비 오버슈팅 양상을 보이던 원화 약세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 완화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0.5원 내린 1429.8원에 마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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