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시장의 총예치 자금(TVL)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약 14% 감소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전 세계 디파이 시장의 TVL 규모는 지난달 중순 이후 약 1720억 달러에서 1480억 달러 규모로 줄었다.
지난 4월 18일 발생한 켈프다오 해킹 사건 이후 TVL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은 켈프다오의 레이어제로 브리지를 공격해 약 2억 9200만 달러를 탈취했다.
특히 디파이 대출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대출 시장 TVL은 약 53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더블록은 "자금 유출이 5주 이상 이어지고 있다"며 "디파이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해 투자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또 "해킹 이후 이탈한 이용자들이 아직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대형 인프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를 넘어 디파이 생태계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콘트랙트 보안이 강화되면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오프체인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존 보안·감시 체계가 새로운 위협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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