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우리 군의 고위력 미사일인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의 작전부대 배치(실전배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무-5는 지난해 말부터 야전부대를 중심으로 순차 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군은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작전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벙커버스터'로, 재작년과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이어 실물이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군은 그동안 현무-5 개발을 비닉(秘匿)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고위력 미사일'이라는 표현 외에 공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현무-5는) 전력화 과정에 들어간 상태이며, 대량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무-5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가운데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으로 분류된다. 3축체계는 적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타격하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을 결합한 개념이다.
군 당국은 현무-5 이후를 잇는 차세대 지대지 탄도미사일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6', '현무-7'으로 불릴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미사일은 현무-5보다 사거리를 늘리거나 탄두 관통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서는 재래식 고위력 미사일이 대량으로 실전배치될 경우 핵무기에 준하는 억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현무-5와 차세대 미사일을 포함해 수백 기 규모의 이른바 '괴물 미사일'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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