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유전체전장분석(WGS)을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방암 코호트를 완성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박연희 혈액종양내과 교수·유종한 유방외과 교수·이정민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 기업 이노크라스(Inocras) 주영석·김률 박사와 함께 네이처(Nature, IF= 48.5) 최근호에 유방암 코호트 '큐브릭스(CUBRICS)' 완성 소식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큐브릭스는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받은 유방암 환자 1364명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와 임상정보를 통합한 것으로, 한국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 유전체 코호트다.
연구팀은 1093만 개의 후천적 돌연변이를 확인했고 유방암 발병에 관여한 핵심 유전자 41개를 규명했다. 이 가운데 BCL11B, RREB1, RAF1, SPECC1 유전자는 이번 분석에서 처음 보고됐다.
주요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지표도 포함됐다. 상동재조합결핍(HRD)이 있는 여성호르몬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차 치료에서 질병이 진행할 위험이 1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이질성(MATH) 지표 분석에서는 중앙값보다 점수가 높은 환자의 사망 위험이 1.66배 높았고, HER2 양성 환자에서는 무진행생존율이 2.8배 낮았다.
한국인 유방암의 고유한 특징도 드러났다. APOBEC3A·APOBEC3B 돌연변이를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비율이 31.8%로, 유럽 지역 8.5%보다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아시아 환자의 유전적 특성이 글로벌 유방암 연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패널 검사의 한계를 넘어 암 발생 초기 돌연변이 축적 과정, 치료 과정에서의 아형 변화, 치료 저항성의 원인 등을 전장유전체 수준에서 폭넓게 규명한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로 꼽힌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발병 훨씬 이전 단계에서 이미 복제 이상이 시작된다는 점을 확인해 유방암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큐브릭스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받은 유방암 환자 1364명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와 임상정보를 통합한 것으로, 한국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 유전체 코호트다. 연구팀은 1093만 개의 후천적 돌연변이를 확인했고 유방암 발병에 관여한 핵심 유전자 41개를 규명했다. 이 가운데 BCL11B, RREB1, RAF1, SPECC1 유전자는 이번 분석에서 처음 보고됐다.
주요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지표도 포함됐다. 상동재조합결핍(HRD)이 있는 여성호르몬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차 치료에서 질병이 진행할 위험이 1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이질성(MATH) 지표 분석에서는 중앙값보다 점수가 높은 환자의 사망 위험이 1.66배 높았고, HER2 양성 환자에서는 무진행생존율이 2.8배 낮았다.
한국인 유방암의 고유한 특징도 드러났다. APOBEC3A·APOBEC3B 돌연변이를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비율이 31.8퍼센트로, 유럽 지역 8.5퍼센트보다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아시아 환자의 유전적 특성이 글로벌 유방암 연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패널 검사의 한계를 넘어 암 발생 초기 돌연변이 축적 과정, 치료 과정에서의 아형 변화, 치료 저항성의 원인 등을 전장유전체 수준에서 폭넓게 규명한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로 꼽힌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발병 훨씬 이전 단계에서 이미 복제 이상이 시작된다는 점을 확인해 유방암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기준만으로는 환자별 암의 특징과 치료 결과 차이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전장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결합한 큐브릭스 코호트가 유방암 연구는 물론 향후 치료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