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클럽·파티 문화, 디지털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대학생이 마약을 접할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교 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마약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은 각 대학에 '마약 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을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대학·학과 등에서 신청할 경우 전문 예방 교육 강사를 파견하여 교육을 제공하고, 식약처는 대학생 마약 예방활동단 B.B.서포터즈를 모집·선정하는 등 마약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관련 고민이나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교내 학생상담센터에서도 쉽고 빠르게 마약 예방 교육과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매뉴얼을 개발했다.
'마약 예방 교육·상담 표준매뉴얼'에는 마약류 관련 기본정보와 법적 처벌 내용 등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수칙 등이 담겼다.
마약류 사용 인식 등 사전 검사를 통해 내담자를 △대학생 △유학생 △마약 사용 위험군 △비의도적 마약 사용군 △의도적 마약 사용 군인 5가지 대상군으로 분류해 대상군 특징을 반영한 상담 절차 및 방법을 안내한다.
또 상담사가 내담자와 상호 소통하며 상담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역할 카드, 편지 키트 등 다양한 상담 보조 도구를 함께 제공하고, 더 전문적인 상담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의 경우 함께한걸음센터로 연계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학생은 미래 설계, 취업 준비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그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클럽에서 혹은 또래 친구에게 마약을 권유받으면 단호하게 거절하고 필요한 경우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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