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는 안이한 태도로 국민을 방치하지 말고 치료제 확보 등 재확산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16일 "질병관리청은 치료제 구입 예산을 절반을 줄여 1798억원만 편성했다"며 "이미 환자가 급증한 8월 중순에서야 대책반을 확대 운영하는 등 늑장대응으로 재확산 준비와 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서영석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촉구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 대해 안이한 태도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지 말고 즉각 치료제 구입 등 원활한 공급 방안 마련 및 코로나19 감시체계 개선, 중증환자 치료 계획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보건의료분야는 억지주장과 무계획적 대책, 경제논리에 기반한 정책으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것보다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코로나19 발생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사과와 함께 "치료제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치료제 수급이 불안정해진 뒤 제약사에 26만명분의 치료제를 선주문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물량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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