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확보한 인벤티지랩, 플랫폼 고도화 가속…"생산 인프라 구축"

985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성공, 사업 속도
유한양행과 비만치료제 공동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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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실탄을 모았다. 약물 전달 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는 인벤티지랩은 이번 자금을 연구개발(R&D), 운영자금,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해 사업을 가속할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총 985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회사는 당초 800억 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목표로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목표금액을 123% 상회하는 투자수요가 확보되며 1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자금 조달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회사에 대한 비상장 시기 및 상장 이후 메자닌 투자에 참여했던 기존 투자자들이 상당수 재참여했는데, 회사의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적 기회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가 확인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인벤티지랩은 높은 품질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DDS 플랫폼을 갖추고 개량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바이오의약품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IVL-BioFluidic' 등이 핵심이다. 대규모 자금조달로 생산 역량이 강화하면서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 펩타이드·저분자 기반 DDS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mRNA, pDNA, LNP 등 유전물질 기반 제형 개발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백신 개발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기업인 큐라티스(348080)를 인수하며 GMP 제조시설을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로 실탄을 장전하면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의 글로벌 상업화도 탄력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DDS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4.1% 성장, 633억 8000만 달러(8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인벤티지랩의 상업화 생산 체계가 강화되면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본문 이미지 -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 ⓒ 뉴스1 김성진 기자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4 ⓒ 뉴스1 김성진 기자

한편 인벤티지랩은 비만·치매·탈모치료제 개발을 병행하며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 초에는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로 주목받는 저분자 화합물 '오포르글리포론'(Orforglipron)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제형화한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결정을 받기도 했다.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비만 주사제 'YHP2402'는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했으며 임상 시료 생산을 준비 중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정교한 초기 방출 제어에 있다. 청구항에 명시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초기 방출 비율을 줄였다. 경구제 복용 후 초기 발생하는 급격한 약물 농도 증가에 따른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또 생체이용률을 향상해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유지하도록 해 기존 경구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에 대한 개별국 진입 절차를 곧 진행해 글로벌 권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주희 대표는 "이미 확보한 핵심 등록 특허들과 이번 오르포글리포론 최초 등록 특허들을 통해 인벤티지랩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선 장기지속형 제형 도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됐다"면서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들에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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