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전공의 수련 현장의 실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정책 현장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국가가 전공의를 전문의 양성의 주체로 명확히 규정하고, 지도전문의 중심의 교육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재정 지원 사업이다. 지도전문의 중심의 밀도 높은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수련병원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발맞춰 수련 현장의 고질적인 행정 부담을 해소하고 데이터 중심의 선진적 수련 환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 솔루션 '젠노트'(GenNote)를 통해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병원을 위한 'AI 에이전트'를 제시해 수련 교육의 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지도전문의에게는 교육 내용의 자동 문서화를 지원하는 '기록 에이전트'가 되고, 전공의에게는 실시간 피드백을 자료화해 학습을 돕는 '학습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며, 병원에는 수련 실적을 투명하게 증빙하는 ‘행정 에이전트’로서 정책 안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그간 수련 현장에서는 모든 지도와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보고해야 하는 '행정적 부담'이 사업 성패의 주요 변수로 지적돼 왔다. 기존의 수기 기록이나 사후 입력 방식은 과도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자칫 형식적인 서류 작업에 그칠 위험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젠노트는 이러한 현장의 고민을 해결할 실질적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성도 높다. 지도전문의가 회진을 돌거나 술기를 지도하며 전달하는 핵심 노하우와 피드백을 젠노트가 실시간으로 기록해 문서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료진의 발목을 잡았던 방대한 서류 작업 부담이 줄어들면서, 전공의와 직접 소통하며 밀도 높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전공의 입장에서는 학습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장에서 즉석에서 오가는 지도전문의의 조언은 별도로 기록하지 않으면 휘발되기 쉬운데, 이를 체계적인 데이터로 남겨 자산화할 수 있어서다.
AI가 생성한 기록 초안은 전자 포트폴리오(E-portfolio)에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전공의가 수련 과정을 복기하고 스스로 역량을 점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수련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젠노트는 정책 이행을 돕는 강력한 관리 인프라가 된다. 지도전문의 1인당 연간 최대 9600만 원의 국가 수당이 지원되는 만큼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수적인데, 젠노트가 생성하는 실시간 로그와 기록은 수당 지급의 투명성을 입증하는 가장 객관적인 근거가 된다.
동시에 수련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기록 누락이나 형식적인 입력을 AI가 보완함으로써, 향후 정부 평가나 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가 쌓이면 병원별로 표준화된 '수련 자산'이 돼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개선하는 밑거름이 된다. 대웅제약은 각 병원이 차별화된 선진 수련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전공의를 확보하는 데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보급을 통해 수련병원이 국가 지원 예산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돕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전공의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 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적 향상을 끌어내는 최고의 디지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