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치료제 아버지' 칼 준 박사 발찬상 수상…'베리스모' 주목

베리스모의 차세대 CAR-T 치료제 임상 순항'

본문 이미지 -  칼 준 박사. (베리스모 홈페이지)
칼 준 박사. (베리스모 홈페이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세포치료제 권위자로 꼽히는 칼 준(Carl H. June) 박사(미국 펜실베니아대학)가 '발찬상(Balzan Prize)'을 받았다. CAR-T 치료제가 자가면역질환 및 고형암 치료로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칼 준 박사의 수상으로 HLB이노베이션(024850)의 자회사인 CAR-T 치료제 개발 기업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에도 이목이 쏠린다.

19일 국제 발찬상 재단에 따르면 발찬상은 1957년 스위스-이탈리아 출신 언론인 에우제니오 발찬(Eugenio Balzan)의 유산으로 설립된 상이다. '노벨상의 전초상(Pre-Nobel Prize)'으로 불릴 만큼 세계 학술계에 영향력이 큰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칼 준 박사가 '유전자 및 유전자 변형 세포 치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칼 준 박사는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CAR-T 치료제를 개발한 인물이자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의 창립 고문(Founding Advisor)인데, CAR-T 치료법 개발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1월 14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다.

발찬상 선정위원회는 "칼 준 박사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T세포(CAR-T)를 활용한 치료법을 고안하고 개발해 치명적인 혈액암 치료에 중대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그의 연구는 세포치료 및 합성생물학 분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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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치료제의 시대를 연 것은 '킴리아(Kymriah)'의 등장이다. '인간의 세포 자체를 치료제로 활용하는 시대'를 연 신호탄이었다. 또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했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킴리아는 2017년 미국 FDA 승인 후 현재까지 대표적인 혈액암 분야 세포치료제로 인정 받고 있다.

개발 초기 혈액암을 중심으로 개발되던 CAR-T 치료제는 이제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칼 준 박사를 비롯한 킴리아의 핵심 개발진은 고형암까지 치료가 가능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베리스모를 설립했다.

현재 칼 준 박사가 창립 고문이며, 킴리아의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 구조를 칼 준 교수와 함께 설계한 마이클 밀론(Michael Milone) 박사, 킴리아의 생산 및 제조에 기여했던 도널드 시겔(Donald Siegel) 박사가 창립 과학자로 함께 하고 있다.

베리스모는 기존 CAR-T 치료의 한계로 지적됐던 'T세포 탈진' 문제를 극복한 차세대 CAR-T플랫폼 기술 'SynKIR'를 통해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펜실베니아대학교(유펜) 펄먼 의과대학의 야노스 타니이 교수가 ‘진행 중 임상(Trials in Progress)' 포스터 발표를 했다. (HLB이노베이션 제공)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펜실베니아대학교(유펜) 펄먼 의과대학의 야노스 타니이 교수가 ‘진행 중 임상(Trials in Progress)' 포스터 발표를 했다. (HLB이노베이션 제공)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SynKIR-110'은 난소암, 중피종, 담관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시험인데, 내년 상반기 내 미국 내 주요 학회에서 중간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칼 준 박사의 발찬상 수상으로 CAR-T 치료제가 다시 세계 학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베리스모는 칼 준 박사의 연구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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