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혁신신약기업 큐리언트(115180)는 부룰리궤양 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의 호주 임상시험에서 추가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1차 시험의 연장이다. 당시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번에 80명 규모의 추가 환자 모집을 실시한다. 시험 방식과 국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텔라세벡을 개발 중인 TB얼라이언스(결핵치료제 개발전문 국제기구)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회의에서 1차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임상에서는 짧은 복용 기간에도 사실상 100% 완치 효과와 부작용이 거의 없는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다. 특정 마이코박테리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특성에 따라, 이번 확대 임상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된 중간 결과로 신약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번 확대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명확히 재현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위한 주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약 허가 시점에는 PRV(우선심사권)의 가치가 더 상승해 3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PRV는 희귀소아질환 프로그램 일몰 시점(2026년 9월) 확정 이후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약 70% 상승해 현재 1억 6000만 달러(약 2200억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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