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라젠(215600)은 큐리에이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항암제 'BAL0891'의 연구 결과를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고 29일 전했다.
큐리에이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회사로 혁신적인 3D 오가노이드 연구에 특화됐다.
신라젠과 큐리에이터는 지난해 6월 3D TIME(3D Tumor Immune Microenvironment) 모델을 통해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시너지 확인 및 바이오마커 확보 등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 2건 중 첫 번째 연구는 BAL0891과 anti-PD-1 항체와의 병용치료 효능을 평가한 연구다.
암 환자로부터 확보한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인체 암 환경을 모사한 3D 종양 미세환경 모델에서 BAL0891 단독 투여 시 항암 면역반응이 유도됐다.
면역항암제(anti-PD-1) 항체와 병용 투여 시에는 면역반응이 더욱 증대돼 뛰어난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항체에 저항성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동일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다양한 암종 환자에서 얻은 종양 샘플을 기반으로 3D 종양 모델을 이용해 환자 간 반응의 이질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BAL0891 치료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보하고, 환자 선별 및 맞춤형 병용 치료 전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향후 신라젠은 이번 병용 치료 연구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약동약력학(PK-PD) 모델링 접근법을 통해 임상 2상 최적 용량(RP2D)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과 큐리에이터의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장려하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라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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