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의료 AI' 코어라인소프트, 유럽 성과로 '안정적 성장' 입증[문대현의 메디뷰]

단발성 진단서 장기 관리 사이클로 전환
제도 진입 확대·반복 매출 구조가 경쟁력

본문 이미지 - 코어라인소프트 솔루션 '에이뷰'(AVIEW).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코어라인소프트 솔루션 '에이뷰'(AVIEW).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기존 일회성 매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구독형(SaaS) 기반 사업 모델로 전환을 꾀한다. 이와 맞물려 유럽 국가 검진 시장에 진입하며 중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의료영상 연구자 1세대인 KAIST 출신 공동창업자 3인이 2012년 9월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의료영상은 질병 진단을 위해 활용되며 CT, MRI, X-ray, 초음파, 유방 조영술 등으로 구분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CT를 활용한 영상 분석에 특화돼 있다. 사업모델은 개발한 AI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를 각종 병원 및 국가기관에 구축할 때 매출을 한 번에 인식하는 CapEx 모델과 매년 구독료를 수취하는 연 단위 구독모델로 구분된다.

국내 및 유럽 시장에서는 CapEx 모델을,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선 월 단위 또는 연 단위 구독 사업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선 단기 매출 규모보다 매출 구조의 질적 변화가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공 AI 바우처 의존도가 낮아지고 병원 중심의 자발적 도입과 장기 계약이 늘어나면서, 매출 구조는 점차 안정적인 민간 수요 기반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실제 SaaS 매출 비중은 2024년 29%에서 지난해 45%로 확대됐고, 올해는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매출 인식에 불리한 SaaS 구조 전환 과정에서도 전체 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 기반 확대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유럽 국가 검진사업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독일의 경우 주요 대학병원 중심으로 솔루션 도입이 확대된 가운데, 폐암 검진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추진되면서 향후 안정적 수요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공공 조달 체계 진입을 통해 공공병원 공급 경로를 확보했고, 영국 역시 국가 검진 프로그램 확대가 진행 중이다. 유럽 시장은 '기술 검증'을 넘어 '정책 인프라' 중심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본문 이미지 - 유럽영상의학회(ECR 2026)에서 유럽 폐암 검진 시장에서 구축 중인 허브(HUB) 기반 운영 모델을 시연하는 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유럽영상의학회(ECR 2026)에서 유럽 폐암 검진 시장에서 구축 중인 허브(HUB) 기반 운영 모델을 시연하는 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제공)

국내에서도 제도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이 혁신 의료기술로 지정돼 비급여 시장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고, 주력 제품 역시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서 임상 현장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실사용 데이터(RWD) 축적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핵심 경쟁력은 '정책 진입'과 '반복 매출 구조'다. 국가 검진 제도에 편입될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하기에 단순 매출 규모보다 제도 진입 여부와 실제 운영 여부가 중요하다.

SaaS형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국가 검진 반복 매출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평가 유예 RWD 축적까지 맞물리면서 매출의 질적 구조와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어라인소프트의 핵심 경쟁력은 '정책 진입'과 '반복 매출 구조'"라며 "국가 검진 제도에 편입될 경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단순 매출 규모보다 제도 진입 여부와 실제 운영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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