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25일 안동과 청송, 영양에 이어 봉화지역까지 확산했다.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8분쯤 봉화 물야면 개단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 등은 이 불이 경북 북부권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불길이 비화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불이 나자 봉화군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물야면 주민복지회관으로 대피하라"며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안동에 이어 '천혜의 절경'으로 꼽히는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으로까지 확산했다.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주왕산국립공원에 불씨가 비화했다.오후부터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바람을 타고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 측은 "공원 내부에 활엽수 소나무 등 불에 잘 타는 나무가 많아 걱정"이라며 "헬기도 못 떠 불길을 잡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현재 불길은 산등성이를 타고 위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과 청송에 이어 영양과 영덕 등으로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2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의성 산불이 이날 오후 5시쯤 청송 주왕산 경계 지점 4㎞까지 번진 가운데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영양군 석보면 답곡터널 인근으로까지 불이 번졌다. 불은 청송군청 뒤편 산을 타고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영양군은 이날 오후 6시 18분쯤 "현재 석보면 답곡터널 인근 산불 발생하였으니, 인근 주민은 영양군민회관으로 대피 바란다"는 대피 명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접지인 안동 시내까지 확산해 피란 행렬이 연상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25일 오후 6시 현재 안동시 도심인 옥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이 구급차와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뒤섞여 그야말로 혼돈에 빠졌다.산불 확산으로 전 시민 대피령이 떨어지자 대피 차량은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고, 통신 장애마저 간헐적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안동에 사는 이 모 씨(42·여)는 "도로 곳곳에서 전쟁터 피난 행렬과 같은
경북 의성 산불이 25일 천년고찰인 고운사를 집어삼켰다.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불이 건조한 날씨 속에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돼 안동에 이어 청송까지 번지고 있다.이날 오후 화마가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가 있는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까지 확산하면서 고운사 승려 등이 긴급 대피했다.의성군은 이날 오후 4시14분쯤 불길이 거세지자 단촌면 전 주민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고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