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의회 극우 약진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어"

"다수는 친유럽·친우크라이지만 우파 정당 인기 상승"
프랑스 조기총선엔 "러에 적대적…면밀히 주시할 것"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5.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5.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는 10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이 약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데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다수는 친(親)유럽과 친우크라이나 정당이 되겠지만, 우파 정당의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친유럽파가 지도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파 정당이 그들의 뒤를 밟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 보수와 개혁'(ECR), '정체성과 민주주의'(ID)와 같은 극우세력 측 의석은 기존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자국 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진행을 전격 결정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프랑스의 조기 총선 실시와 관련 "(프랑스) 국내 문제에 간섭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프랑스 지도부의 우리나라(러시아)에 대한 극도로 비우호적이고 심지어 적대적인 태도로, 모스크바도 이번 투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국 훈련 교관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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