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는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 해답은 측면에 있다

한국, 지난해 11월 첫 경기서 측면 공략으로 5-0완승
오늘 밤 9시 격돌…손흥민‧이강인‧황희찬 출격 대기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이강인.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이강인.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 만큼 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선 4경기에서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3차 예선 출전권 획득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이란 등 까다로운 팀을 피해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6월 2연전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1번 포트 자격을 얻어 3차 예선에 임할 수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은 싱가포르에 크게 앞선다. 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로 155위인 싱가포르와 격차가 크다.

하지만 싱가포르전을 마냥 쉽게 볼 수 없다. 싱가포르는 5만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리 강팀이어도 마음먹고 가드를 올리는 팀을 상대로 고전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전반 45분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 싱가포르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선제골 이후 한국은 싱가포르의 수비를 공략하며 5-0으로 이겼지만 전반에는 답답한 경기력이었다.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활발한 측면 공격이 요구된다.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싱가포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6.5/뉴스1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싱가포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6.5/뉴스1

한국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를 완파할 때 측면 공격으로 5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에서 좀처럼 공간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김진수(전북), 설영우(울산) 등 측면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싱가포르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번에도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뿐만 아니라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엄원상(울산) 등 특징이 다양한 측면 공격수들을 소집했다. 또한 김진수,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 등 공격력이 좋은 풀백들도 싱가포르전을 대비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신체 조건이 좋고 공중볼 경합이 빼어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젤비아)를 발탁, 측면 공격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에서 선제 득점이 이른 시간에 나온다면 한국은 싱가포르 원정에서 쉽게 승리, 더욱 자신감 있게 11일 중국과의 홈경기(서울)에 임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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