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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수·영 모두 어려웠다…의대 증원에 N수생 최다(종합)

[6월 모평]국어 "작년보단 약간 쉽지만 체감 난도 높아"
수학·영어도 어려웠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이유진 기자, 남해인 기자 | 2024-06-04 16:16 송고 | 2024-06-04 20:19 최종수정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의과대학 증원 이후 처음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이어 '의대 증원' 이슈가 겹치면서 상위권 N수생 유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전국 2114개 고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지난해보다 1만 458명 많은 47만 4133명이 지원했다. 특히 졸업생 등 'N수생'이 2011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8만 8698명 지원했다.
정부가 지난해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밝힌 것처럼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는 것이 EBS 대표강사들과 입시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국어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지만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6월 모의평가는 136점이어서 평이했지만 11월 수능은 150점에 달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BS 국어 대표강사인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킬러문항'은 배제됐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과 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입시업체계도 1교시 국어 영역 종료 후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도는 높아질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유형은 없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체감 난이도는 꽤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종로학원은 국어 시험 종료 후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지만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가 표본 수험생의 채점 결과를 반영해 "전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수정했다. 전년 국어가 '불수능'이었던 만큼 '매우 어려웠다'는 뜻이다.

입시업계는 수학 영역도 대체로 지난해 수능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불수능'에 가까웠다. 6월 모의평가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51점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준 정도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6월 본수능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오히려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했다. 그러나 심 교사도 "충분히 변별력을 가진 문항들이 있었다"며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1등급 비율이 4.7%에 그쳐 사실상 상대평가 1등급(4%)과 비슷할 만큼 어려웠다.

EBS 영어 대표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고 했다.

입시업계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한 난이도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난도 자체만 보면 대체로 비슷하거나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임성호 대표는 "어려웠던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해 수준의 변별력을 유지하면 수능 최저 등급 충족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김병진 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유형의 변화가 없다"며 "약간 쉬우나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성적대에 따른 체감 난이도 다를 듯하다"고 평가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한발 더 나아가 "2024학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수능보다 독해에 시간을 요구하는 다소 높은 난도의 지문이 일부 출제됐다"며 "오답률이 높지 않았던 '대의 파악' 유형이 까다롭게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윤곤 소장은 "전년도 수능은 지문 난도가 쉬운 대신 선지가 매우 까다롭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낮았지만, 올해 6월 모의평가는 지문과 선지 모두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처럼 킬러문항은 없지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의대 정원 확대로 유입될 최상위권 N수생을 의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호 대표는 "6월 모의평가는 최상위권 변별도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1등급대 학생도 1, 2문항에 의해 표준점수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고, 2~3등급대 학생이 등급 상승을 위해서는 상위권 학생도 풀 수 없었던 문항에 접근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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