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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잘 좀 해달라" 우원식 "형님이 적격"…저마다 명심 마케팅

민주 국회의장 경선 하루 앞두고…'어의추'에 막판 신경전
후보 교통 정리 두고 중진 사이 신경전도…'어의추' 가능성에 무게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4-05-15 12:05 송고 | 2024-05-15 17:06 최종수정
왼쪽부터 정성호·우원식·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왼쪽부터 정성호·우원식·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친명(친이재명)계의 후보 교통 정리를 두고 선거 막판까지 신경전이 오가고 있으나, 당내에선 선수가 더 높은 추 당선인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6일 22대 국회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당초 6선에 오른 추 당선인·조정식 의원, 5선 우 의원·정성호 의원이 출마했지만, 친명계 조 의원과 정 의원이 불출마로 전격 선회했다.
추 당선인과 우 의원의 '명심 마케팅' 경쟁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앞서 추 당선인은 1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잘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이재명 대표가 말씀을 줬다"며 명심이 뒷받침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완주 의지를 드러낸 우 의원 역시 이날 같은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도 싸워야 되지만 한편으론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된다는 점에서 우원식 형님이 딱 적격이다. 열심히 잘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추 당선인을 직격했다.
또 "제가 낫다고 생각해서 단일화한 것"이라며 "5선한테 지면 어떡하냐 그래서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이 합쳐서 하자는 거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당내 중진을 중심으로 조 의원과 정 의원 사퇴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도 거세지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조 의원과 정 의원을 각각 만나 설득했다고 전해졌다. 국회의장 후보 등록 이후 사퇴는 이례적이라고 평가되는 만큼 사실상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당 안팎에서 보고 있다.

4선 우상호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5선, 6선 중진이 처음부터 나오지 말든가 나와서 중간에 드롭하는 모양을 보면서 자괴감 같은 게 들었다"며 "박찬대 원내대표나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혹은 본인에게 어떤 권유를 받아서 중단한 거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를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결정한다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에 우리가 국회의장 선거에서 정치 연설이나 유세를 왜 뺐냐면 일반적 경선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국회 어른을 뽑는 것"이라고 했다.

3선 정청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 1명이 어른이고 국회의원 299명은 어린아이냐. 국회의원은 국민의 뜻을 대의하고, 국회의장은 국민의 뜻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의 뜻을 대의해야 마땅하다"고 맞받아쳤다.

다만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라는 뜻의 신조어)를 뛰어넘진 못할 전망이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추미애가 확실하다"며 "내부에 반발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대세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관례에서 가장 마지막 선으로 남아있는 게 선수"라며 "의원들이 거스르고 우 의원을 찍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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