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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메달'로 체제 선전…"돈으로 치부하는 자본주의 체육과 달라"

"자본주의 선수들, 주머니에 들어올 돈 더 귀중" 폄하
주민들에게 국가 애국심과 체제 충성심 유도 목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4-02-14 10:28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원현심 선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원현심 선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2024년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사회주의 체제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올해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원현심 선수를 조명하며 "그는 나라의 혜택 속에서 전문 체육단체에서 선수생활의 걸음마를 떼고 (국가가 제공한) 따사로운 햇볕 속에 그의 꿈과 희망은 봄날의 꽃처럼 활짝 피어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낳아준 부모도 미처 몰랐던 재능의 싹을 찾아 키워주고 꽃피워 준 위대한 어머니 조국의 따사로운 품이 있었기에 그는 2023년 국제역기연맹 그랜드상경기(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쟁취한 데 이어 이번 선수권대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라고 전했다.

원 선수가 최근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나라', '조국'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정녕 고마운 조국의 품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의 인생이 오늘처럼 긍지 높고 떳떳할 수 있으랴"라면서 "사회주의 우리 조국은 체육인들의 삶을 보살펴 주고 꽃피워 주는 요람"이라고 선전했다.
이날 신문은 '한 자본주의 나라의 출판물'을 인용해 축구 골키퍼 유망주였던 한 선수가 돈에 눈이 멀어 승부조작에 임했다는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에게는 나라의 명예, 팀의 영예보다 자기 주머니에 들어올 돈이 더 귀중했던 것"이라면서 '자본주의 나라 체육인들'이 "돈을 벌거나 개인의 명예를 떨치는 데 목적을 두고 체육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날 신문은 "체육인들의 금메달이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참다운 명예와 존엄의 상징으로, 어머니 조국에 드리는 충성의 열매"라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과 치부, 향락의 밑천으로 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 선수들의 성적을 이용해 사회주의 체제를 선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애국심, 체제에 대한 충성심 등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세계 스포츠 대회에 속속 복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금메달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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