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총선기획단 발족…"서울 민주당 위기, 변화·성찰하겠다"

"2021년 무공천 뒤집은 오만은 안돼…겸손하게 소통"
김민석 "사쿠라꽃 아닌 무궁화꽃으로 서울 장식"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이~방학 경전철(우이신설선 연장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발언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이~방학 경전철(우이신설선 연장선)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발언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전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15일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4·10 총선승리를 위해 변화와 반성,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도봉을)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서울 총선기획단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서울에서 지난 큰 선거에서 3번을 졌고, 회초리를 든 시민들께 혼이 났다"며 "변화·반성·성찰이 필요한 시기고 여전히 서울에서 민주당은 위기"라고 밝혔다.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인 오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갑자기 (서울 내)6석을 언급하며 너무 엄살을 부리는데, 실제 민주당은 지금 선거를 하면 장담할 수 없는 민심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고 본다"며 "반성과 성찰의 지점에서 저희 스스로 잘 변해야 된다는 것도 있지만, 윤석열 정부 이후 민주주의의 후퇴,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삶 영역을 퇴각시키는 것이 있었다. 시민의 영역을 다시 되살리고 지키고, 이와 관련해 각을 세우면서 논쟁해야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관악을)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조사들이 나오는데, 그런 조사를 대단히 경계해야 한다. 국민이 정권을 심판할 준비가 돼 있지만, 어느 당으로 심판할 것인지는 민주당이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개혁과 민생경제에서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김민석 의원(영등포을)은 "2024년 총선은 검찰 독재와 민주당 내의 역행, 검찰 반란과 '사쿠라' 반란을 무너뜨리고 민주의 봄, 서울의 봄을 명확히 정착시키는 그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2024년 선거를 사쿠라꽃이 아니라 무궁화꽃으로 서울을 장식해야 하는 사명이 서울 총선기획단에 있다. 용산빌딩(민주당 서울시당이 위치한 건물)이 용산 윤석열 정권을 포격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사쿠라 노선"(변절자)이라고 부르며 당내 설전을 벌였는데, 이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질의응답에서 오기형 의원은 "시민들은 늘 오만하고 밀어붙이는 것을 싫어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가장 오만한 모습이 시민의 역린을 건드렸다"며 "2021년도(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저희 원인으로 인해 후보를 안내겠다 해놓고(공천했다), 중앙·지방정부 다수파로 만들어줬지만, 그 오만함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겸손하게 함께 가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당 총선기획단은 총선 정책공약으로 크게 도시철도·교육환경·주거환경 분야 내에서 12가지의 정책을 선정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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