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으로 버티던 토트넘, 체력 저하에 발목…5연속 무승

웨스트햄에 1-2 역전패…주축들 이탈 후 거듭된 부진

토트넘 홋스퍼가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겪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겪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주축들의 잇단 부상으로 선수층이 얇아졌고, 계속 경기를 뛴 주전들의 체력 저하가 가져온 결과다.

토트넘 홋스퍼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의 부진이 이어진 토트넘은 8승3무4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무패(8승2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던 토트넘은 이제 1위 아스널(승점 36)과의 승점 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토트넘의 거듭된 부진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올 시즌 개막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지난 10월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공수의 핵심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여기에 첼시전에서 또 다른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이브스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기, 히샬리송 등이 징계와 가벼운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주축들이 돌아가면서 하나, 둘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기존의 토트넘 스타일을 고수했다.

주축들이 빠져도 토트넘은 변함없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압박을 펼치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축구를 구사했다.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경기 운영이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빈약한 선수층으로 인한 체력 저하다.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계속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아쉬운 후반전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이날도 토트넘은 전반전 45분 동안 1-0으로 앞서면서 웨스트햄을 완전히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상대의 압박이 강해지자 수비, 공격 모두 고전했다. 여기에 수비진에서 대형 실수까지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 온 올리버 스킵, 브라이언 힐 등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은 내년 1월이 되면 손흥민과 비수마, 사르가 각각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 새로운 선수 영입과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현명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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