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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을 감별하기 위한 간이 시약기를 연내 도입한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펜타닐 관련 범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연내 펜타닐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 시약기 5000여개를 해외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펜타닐 관련 범죄가 잦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워낙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선 경찰서에 보급된 마약 간이 시약기로는 필로폰·대마·모르핀·코카인·엑스터시·케타민 6종이다. 펜타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를 통해 적발하고 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모르핀의 100배에 해당하는 효과를 낸다.
펜타닐에 중독되면 중추신경과 뇌신경이 마비되며 근육 경직도 나타난다. 대다수의 중독자가 목을 꺾은 상태로 가만히 서 있어 '좀비 마약'이라고도 불린다. 펜타닐이 널리 퍼진 미국에선 '좀비 거리'로 불리는 지역도 생겨나고 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