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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4.0% 전망…"방역강도 점차 완화"(종합)

"전 세계 백신접종 확대…경제활동 제한 완화 국가별 상이"
올해 4% 성장 전망 그대로 유지…물가전망은 2.3%로 0.2%p 상향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김혜지 기자 | 2021-11-25 15:35 송고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11.25/뉴스1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11.25/뉴스1

한국은행은 올해 말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활동 제한의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0%와 3.0%로 유지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1년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른 시나리오로 이 같이 상정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 세계는 회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주요국 경기상황을 반영해 각각 5.5%, 4.3%로 전제했다.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활동 제한이 점차 완화되겠으며, 그 속도는 국가별로 상이할 것"이라며 "선진국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활동 제한의 완화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며 신흥국은 내년 이후 광범위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면서 경제활동 제한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선 올해 말에 이어 내년에도 경제활동 제한의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방역 수준이 전체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방역 노하우가 쌓였고 경제주체들의 학습 효과도 있었던 데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가했기 때문"이라며 "긴 흐름으로 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상응해서 방역 강도가 반드시 올라간다고 보지 않으며, 평균적으로는 점점 완화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간소비의 경우 백신접종 확대 및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되고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신성장산업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며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투자 증가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견조한 IT 수요 등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이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우리경제는 대내외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소비 회복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글로벌 공급 차질 해소 시점과 경제 재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을 붙였다.

한은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0%, 내년 3.0%를 제시했다. 직전인 8월 수정경제전망 전망치와 동일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는 2021년 2.3%, 2022년 2.0%를 제시했다. 직전의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놨던 2.1%, 1.5%보다 각각 0.2%p, 0.5%p 오른 수치다.

이 보고서는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가공식품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8월 전망수준(2.1%)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내년 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국제유가를 꼽았다. 원유도입 단가는 2021년 배럴당 71달러에서 2022년 76달러로 높아졌다가 2023년 71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김 국장은 "국제유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크게 올려잡은 이유 중 하나"라면서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철이 지나고 산유국이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제활동 재개로 수요도 많이 오르는 두 가지 효과가 맞물리면서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로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920억달러와 810억달러를 전망했다. 8월 전망치인 2021년 820억달러, 2022년 700억달러와 비교하면 약 100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보고서는 "금년중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및 본원소득수지 개선으로 흑자규모가 확대되겠으나, 내년에는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흑자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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