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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민·관' 협력…韓 녹색· IT 기술, 베트남 '기후 위기' 돕는다

P4G서 언급된 '개발도상국 친환경 기술 전파' 비전…베트남서 구체화
녹색기술센터, 안정적 사업 추진 위한 특허 출원 中…韓 기업 진출 기대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6-29 07:10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토론세션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면서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 협력사무소와 녹색기술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강조한 개발도상국 탄소 중립 지원의 첫 발걸음은 베트남 메콩강이 될 전망이다.

녹색기술센터(GTC) 관계자는 29일 베트남 메콩 델타 지역의 수자원 관리를 위한 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의 메콩강 유역.© AFP=News1
라오스의 메콩강 유역.© AFP=News1

녹색기술센터는 P4G 파트너십 촉진과 신남방정책 조기 달성을 위해 한국-덴마크-베트남 간 민관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9년 국내 최초로 P4G 스타트업 프로젝트 '베트남 메콩 델타를 위한 IoT 적용'(IoT 4 Mekong Delta, Vietnam)을 수주한 바 있다.

메콩강은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이으로 계절에 따른 유량의 변화가 심해, 수자원 관리가 절실한 지역이다.

2019년 한국 수자원학회 학술발표회에 보고된 '메콩 삼각주의 홍수 및 가뭄 재해 위험 분석'에 따르면 "메콩 삼각주(메콩 델타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향후 기후변화와 상류발전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홍수 및 가뭄재해의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수 및 가뭄에 대한 보다 능동적이고 협력적인 관리가 향후 재난에 대비해 지역사회의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뉴딜이 추구하는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이 융합된 형태로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의 '통합 물관리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홍수 상황 시뮬레이션을 위한 실시간 지능·협력형 사물인터넷(IoT) 센싱 기술 적용 △솔루션 적용을 위한 메콩 델타 지방정부의 상용화 계획 개발 지원 △현지 및 글로벌 파트너 간 대규모 수자원 사업화 모델 기획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센서를 이용한 측정·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수자원 관리 기술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수자원·재해 관리 데이터는 점차 성장하는 기후 비즈니스 시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현재 녹색 기술 센터는 '메콩 델타 지역의 수자원 관리를 위한 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특허가 등록되면 이번 사업의 기술 이전 및 기술사업화, ICT 장비·웹 클라우드·통신 기술 기업 진출이 안정적으로 될 전망이다.

녹색기술센터 관계자는 "실시간 지능·협력형 IoT 기술 적용 및 솔루션 개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민간기업의 참여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후변화 적응부문에 있어 우리나라는 물관리 기술에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관련 국내 기업 및 보유기술의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또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상호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로 기후변화 감축부문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4G는 한국이 협의체 출범부터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중인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그동안 유럽국가들이 주도해온 환경분야에서 한국이 주도적 목소리를 가질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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