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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측, 조선왕조실록 '지라시' 표현 논란 사과 "내레이션 삭제"

[공식입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12-15 20:17 송고 | 2020-12-16 09:56 최종수정
tvN '철인왕후' 포스터© 뉴스1
tvN '철인왕후' 포스터© 뉴스1

tvN 새 주말드라마 '철인왕후' 측이 원작 작가의 혐한논란 및 극중 내용의 역사왜곡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철인왕후' 측은 15일 오후 '철인왕후'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냈다.

먼저 원작인 중국 웹드라마와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인 '화친공주'의 작가가 혐한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킨 작가라는 지적에 대해 "제작사는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했고 계약 당시에는 (원작 드라마인)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서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 지난 13일 방송된 2화에서 '조선왕조실록이 지라시'라는 대사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해설)을 삭제했다"며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이라고 했다.

이어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철인왕후' 제작진 입장 전문.

드라마 '철인왕후' 제작진입니다.

드라마 '철인왕후'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청자 분들의 의견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립니다.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입니다.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습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입니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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