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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단톡방서 학생 신체부위 사진 공유" 신고…경찰 수사

청주서 피해 학생 117 신고, 극단적선택 시도…학교 측 "사실관계 확인 중"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20-03-27 11:13 송고
© 뉴스1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단톡방에서 학생의 중요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는 글이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학교폭력 상담센터와 경찰도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 학생은 27일 청주의 한 SNS 페이지에 "형이(A군) 같은 반 학생들에게 지난 2년간 성폭력을 당해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형이 약을 먹고 투신을 시도하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A군은 지난 25일 오후 11시44분쯤 흥덕구 가경동의 한 다리 난간에 서 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약 3일 전 학교폭력 예방교육 센터 117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도 117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청주 모 고교 교장은 "A군이 2년 전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자신의 하체가 나온 사진을 포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들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사진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사진이 공유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시글에 명시된 성폭행 피해 관련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