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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한타바이러스까지…중국 전염병 '패닉'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3-25 15:17 송고
쥐 © AFP=뉴스1
쥐 © AFP=뉴스1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에서 한 노동자가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톈모라는 한 중국인 남성은 23일 직장이 있는 산둥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료 29명과 함께 전세 버스를 탔다. 하지만 도중에 몸이 불편해 산시성 닝산현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날 사망했다.
닝산 정부 당국에 따르면 톈씨는 사후 검사 결과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세버스에 같이 탔던 사람들은 코로나19에는 음성반응을 보였으며 한타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는 달리 호흡기로 전염되지 않고 환자의 배설물이나 혈액으로 감염된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는 사람간 전염이 잘 안되고 공기로 퍼지지 않기에 버스안의 다른 승객들이 전염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은 유행성 출혈열 또는 신증후군 출혈열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급성으로 발열, 출혈,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이 질병은 쥐와 접촉하거나, 쥐가 건드린 음식을 먹거나, 쥐의 배설물로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면 발생할 수 있다. 5~6월, 10~12월 사이에 기승을 부린다.

중국에서는 약 20년 전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됐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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