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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번호변경 알림 탓에’…정우택, 휴대폰 수난

항의 문자에 번호 변경…'번호 변경 알림'에 새번호도 들통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6-12-04 11:12 송고
변경된 번호 알림. © News1
변경된 번호 알림. © News1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휴대폰 번호가 유출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충북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한 정우택 의원의 경우 항의문자 폭주로 번호를 변경했지만 통신사의 번호변경 알림문자 서비스로 새로운 번호가 다시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 번호를 새 번호로 변경했다.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전화번호가 유출되면서 항의 문자와 전화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의원 중 한명이다.

이에 정 의원은 전화번호 를 변경했지만 항의문자는 끊이질 않았다.

통신사의 ‘번호변경 알림문자 서비스’ 탓이었다. 이는 이전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경우 변경된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다.
정 의원은 이 때문에 전화번호를 변경하고도 계속해서 항의 문자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전날 열린 박근혜 정권퇴진 2차 충북범도민 시국대회에서 변경된 정 의원의 번호가 전광판에 공개, 참석한 시민들은 정 의원에게 '사퇴하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박 대통령 탄핵반대 의원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후 해당 의원들이 전화번호가 인터넷 상에 유출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의원들은 폭탄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소위 ‘카톡 감옥’이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끝없이 초대되기도 했다.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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