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래 아사드가 교황측에 직접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 대표단은 이날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청의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장관과 도미니크 맘베르티 외무장관과 회동한 후 이 친서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7만명의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 축하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낭독했다. 교황는 이 메시지에서 폭력의 종식과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기원했다.
바티칸 소식통들은 이 친서가 유엔 주최로 제네바에서 다음달 22일부터 열리는 평화회담을 앞둔 시리아 정부의 입장을 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황청은 시리아 대표단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만 밝혔을 뿐 친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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