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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5·18 초등학생 행방불명자' 이창현군에 명예졸업장

제44주년 5·18교육주간 운영…25일까지 각종 추모행사
이정선 광주교육감 "항쟁 정신 미래세대에 계승할 것"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2024-05-06 16:12 송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8살의 나이로 행방불명된 이창현군.(5·18기념재단 제공)2024.5.6./뉴스1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군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등 5월을 맞아 추모 분위기를 고조한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5·18교육주간이 운영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7일 오전 9시 시교육청과 산하기관 주요 간부 등 50명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어 5·18 당시 효덕초 4학년으로 최연소 희생자인 '오월의 막내' 전재수군을 비롯한 김명숙(서광중 3학년), 문재학·안종필(동성고 1학년)·이성귀(동성고 2학년) 학생의 학교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한다.
    
특히 5·18 당시 8살의 나이로 행방불명된 이창현군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17일 오전 10시30분 광주 양동초에서 거행된다. 양동초 1학년이던 이창현군은 1980년 5월20일 광주역 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고 실종됐다. 가족들은 수십년간 전국을 돌며 이군을 찾아 헤멨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밖에도 5·18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
11일에는 5·18사적지 걷기 축제, 25일에는 5·18청소년 문화제가 열린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인권교육센터 참여마당 5·18 체험갤러리에 자율 등록한 그림, 포스터, 글쓰기, 만화, UCC 중 우수작도 시상한다.

각급 학교는 5·18교육주간에 맞춰 학생회가 주축이 된 5·18기념 행사가 열리며 이를 위해 학교당 50만원~8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5·18수업과 더불어 역사왜곡 바로알기, 사적지 답사, 골든벨, 학교 연극제 등 다채로운 활동이 운영된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인정교과서, 전시자료, 교육자료를 모은 '5·18꾸러미'가 전국 학교로 보급돼 교육에 활용된다.

전국 학생들이 광주에서 5·18을 배우는 '찾아오는 5·18인문학 캠프'를 통해 5·18전국화에 기여한다.

광주 학생들의 세계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해외 현지에서 '5·18알리기'활동을 전개하며 5·18세계화도 노력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 당시 광주 시민이 보여준 민주 시민 정신은 미래세대에 계승돼야 할 숭고한 가치다"면서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의 민주·인권·평화·공동체 정신을 전국화, 세계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년 신년을 맞아 1월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광주시교육청 제공)2024.5.6./뉴스1
2024년 신년을 맞아 1월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광주시교육청 제공)2024.5.6./뉴스1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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