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2.5만대 팔린 中 전기차 화재에 3명 사망…"문 안열렸다"

시속 115㎞로 주행 중 트럭과 추돌

본문 이미지 - 지난 26일 산시성 윈청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아이토 M7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 (사진 출처=웨이보 갈무리)
지난 26일 산시성 윈청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아이토 M7 차량에서 화재가 났다. (사진 출처=웨이보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가 함께 만든 중국 고급 SUV에서 화재가 나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펑파이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산시성 윈청시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아이토(중국명 원제) M7 차량이 시속 115㎞로 주행하던 중 트럭과 추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 직후 유족은 "자기 동생이 아이토 M7을 몰고 가던 중 트럭과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번 사고로 동생, 남편,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족은 화재 직후 차 문이 열리지 않았고 에어백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유족의 주장에 제조사 측은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고 발생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15㎞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배터리 팩 역시 정상이었다"며 "경찰서의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원제7은 지난해 9월 출시됐으며 한 달 인도량은 약 2만 5000대, 누적 인도량은 약 12만 대에 육박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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