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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난 기시다, 트럼프 만나러 가는 아소…日 투트랙 대응

美 뉴욕 방문해 '트럼프 타워' 면담 성사시킬까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 대비해 '기시다 총리' 명의로 인맥 다지기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2024-04-22 14:48 송고 | 2024-04-22 14:58 최종수정
대만 타이베이의 한 포럼에서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 겸 자민당 부총재가 연설하고 있다. 2023.08.0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대만 타이베이의 한 포럼에서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 겸 자민당 부총재가 연설하고 있다. 2023.08.0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재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테레비뉴스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하네다 공항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현지 면담을 조율 중이다. 성사될 경우 면담은 '트럼프 타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자민당 간부는 TBS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길 경우에 대비해 누군가 파이프(연결) 역할을 맡아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동석한 바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면담 시 "기시다 총리의 이름으로 진행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달 8~11일, 국빈 대우로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까지 한 마당에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는 일이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총리 명의만 빌려 면식이 있는 아소 부총재를 보내는 전략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외무성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보다는 아소 부총재가 성격적으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아소 부총재는 지난 1월에도 수도 워싱턴을 방문해 5일에 걸쳐 정부 요인들을 만났다. 이때도 뉴욕을 들러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실현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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