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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기술 접목한 '건축공간'…'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 성큼

모빌리티가 가져오는 이동과 공간의 혁신 예견
미래 건축공간 변화 예측을 위한 전문가 조사 진행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4-04-12 10:00 송고
스마트 기술, 서비스의 접목을 고려한 도시 공간 변화.(건축공간연구원 제공)
스마트 기술, 서비스의 접목을 고려한 도시 공간 변화.(건축공간연구원 제공)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에 따른 건축공간의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건축공간연구원(auri)은 모빌리티 기술에 의해 건축공간에서 새롭게 출현할 서비스와 실현 가능성 및 시기를 예측하고, 이러한 서비스들을 운용하기 위해 요구되는 건축공간의 변화를 유도하는 계획요소들까지 통찰해 보는 조사를 실시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건축공간연구원은 공동 운영 중인 '스마트+빌딩 얼라이언스' 회원사를 대상으로 UAM, 로봇,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와 건설 및 건축 분야, 정보관리 및 플랫폼 분야 전문가들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기술에 의해 건축 공간에 새롭게 출현할 서비스로 '이동·운송', '건강·안전', '시설 관리', '생활·업무' 지원 등 네 가지 분야를 꼽았다.

먼저 사람의 이동이나 물품의 운송과 관련된 서비스에 대해 가장 많은 항목이 도출됐다. 또 일반 건축물과 위험물시설 운영·관리와 위험물 처리 등의 서비스를, 로봇을 중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주거시설에서 로봇의 청소 및 소독 등 시설의 상시 운영·관리 서비스나 개별 세대까지 물품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 의료시설에서 UAM을 활용한 위급 상황 발생 시 환자·장기 등의 신속한 이송 서비스는 실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현 시기는 10년 이내인 '중미래'와 5년 이내인 '근미래'인 것으로 전문가 인식 결과가 나타났다.

모빌리티 서비스 실현을 위해 요구되는 건축 설비, 구조, 재료.(건축공간연구원 제공)
모빌리티 서비스 실현을 위해 요구되는 건축 설비, 구조, 재료.(건축공간연구원 제공)


이후 3단계 조사에서는 건축공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인 설비·구조·재료 측면에서 앞서 예측한 미래 출현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과 시기를 고려했을 때 어떠한 요소들이 수반되어야 할지 물었다.

첫째로 서비스 실현을 위해 건축 설비 요소들이 구축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로봇의 실시간 통신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와 배리어프리 디자인 적용이 중요하다.

둘째로 건축 구조 요소에 대한 전문가들의 응답으로는 UAM 실현을 위해 소음·진동 저감 구조, 안전한 기체 운행을 위한 구조, 건축물 하층부의 구조적 보강 그리고 버티포트(이착륙장) 등의 별도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끝으로 건축 재료 요소에 대해서는 자율 주행차 이용을 위해 사물환경과 이동 동선의 식별을 위한 센서 이식이 용이한 재료, 충격 흡수가 가능한 재료, 반사 물질이 아닌 재료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남성우 부연구위원은 "전문가들의 건축공간에 대한 미래 전망과 예측을 통해 건축 설비, 구조, 재료 등에서 요구되는 요소들을 발굴했다"라며 "이러한 건축 요소들은 향후 모빌리티 기술과 융복합된 건축물의 설계 및 조성을 위한 기준으로 적용하고 추후 제도화 단계에서 반영될 항목들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 "현재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단시간 내 건축과 공간, 그 안에서의 모습은 바꿔 나갈 것"이라며 "따라서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건축 공간을 위하여 미래 전망과 변화 예측은 지속해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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