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원희룡(계양을), 최원식(계양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범죄자를 심판하지 않으면 민생, 정치개혁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범죄자 심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의 눈이 계양에 집중돼 있다"며 "계양에서의 승부가 대한민국에서의 승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범죄자를 정치에서 치워버리겠다는 사람과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당선되겠다는 사람과 승부가 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면서 "국민께 저희를 지켜달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고 저희가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계양갑을 지역구의 선거 결과는 국회의원 한두 석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깨끗해지는 것"이라고도 했다.한 위원장은 "우리가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200석을 해서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할 일을 해서 앞장서면 당연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의 승리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며 "투표장에 가셔서 '국민'만 보고 찍으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상대 후보 이재명 대표는 2년 전 했던 선거 공약을 이번에 현수막만 새것으로 바꿨다"며 "국민들이 정치하는 놈들이라고 그러면서 '그놈이 그놈이지. 너도 그놈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그놈과 다르다고 분명히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원희룡의 정치는 정직하게 하는 정치 즉, 저는 계양에 정직한 정치인을 심어서 큰 나무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수도권 원패스 추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원패스는 무제한 교통정액권으로 교통 약자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다수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는 원 후보의 공약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총선이 되니 25만원씩 주자고 하는데 우리는 그 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진짜 서민들에게 평생 혜택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대해 원 후보는 "돈을 뿌리고 표를 받고 물가가 오르니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것인데 엉터리 정책"이라면서 "사기꾼 선동 정치를 몰아내고 국가 경제, 지구, 환경, 서민의 주머니를 살리는 진정한 원패스 정책을 이뤄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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