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지적 동물 시점'으로 본 인간 본성과 깨달음"…'불교 경전 속 동물 이야기'

[신간] '숲속 성자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4-03-22 10:52 송고 | 2024-03-22 13:21 최종수정
'숲속 성자들'(담앤북스 제공)
'숲속 성자들'(담앤북스 제공)
불교 경전 속 동물들이 삶의 지혜와 붓다의 가르침을 들려주는 책이 출간됐다. 동물의 눈으로 본 인간 본성과 깨달음을 전한다.

불교 경전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좀 더 친근하게 설명하기 위해 동물을 비유로 쓰고, 동물의 입을 빌려 사람의 어리석음을 꼬집기도 한다.
동물에 대한 인간의 편견과 '우화는 애들용 동화'라는 선입견을 내려놓으면 붓다가 동물들을 통해 어떤 가르침을 전하고자 했는지를 선명히 들을 수 있다. 동물은 그저 거들 뿐 본질은 그 속에 담긴 깨달음의 지혜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원숭이는 사람 흉내를 내는 간악한 존재가 되기도 하고, 부처님께 꿀물을 공양한 인연으로 아라한의 경지에 오르는 현자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이 '숲속 성자들'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경전 이야기꾼' 이미령의 다정한 문체와 임아랑 작가의 따뜻한 삽화는 한자투성이일 것만 같던 경전을 재미있고 편안한 에세이로 만들어 준다.
◇ 숲속 성자들/ 이미령 글/ 담앤북스/ 1만 6800원


acen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