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 초연 [김정한의 역사&오늘]
1944년 12월 26일, 미국 시카고 시빅 오페라 하우스에서 무명의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자전적 희곡 '유리 동물원'(The Glass Menagerie)의 막이 올랐다. 관객들은 자신들이 연극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음을 직감했다.이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무대는 1930년대 세인트루이스의 초라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화자 '톰'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거대한 사회적 격동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