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ABS·피치클락 효과…시범경기 평균 2시간35분, 작년 대비 23분 단축

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카메라 침범 등 예외 사례
'시범 운영' 피치클락은 경기당 4.5번 위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3-13 10:51 송고
1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시범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시범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되는 투구 자동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 클락(pitch clock)이 시범경기부터 경기 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까지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19경기의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35분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23분이 단축된 것이다. 작년의 경우 시범경기 첫 20경기의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58분이었다.

새롭게 도입된 규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ABS를 정식 운영하고, 피치 클락은 전반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기 중 판정 논란을 줄이고,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최소화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ABS의 경우 현재까지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현장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한 경우 등이었다.
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또 심판과 ABS 운영요원의 교육을 통해 추적에 실패할 경우에도 경기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락은 19경기에서 총 85건, 경기당 평균 4.5건의 위반(경고)이 나왔다. 투수 위반이 38건, 타자는 46건이었다.

추이를 살펴보면, 시범경기 첫날 39건, 2일차 21건, 3일차 16건(이상 5경기씩), 4일차 9건(4경기)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장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선수단은 차차 적응을 하는 모양새다.

피치 클락의 시범 운영 단계에선 위반에 따른 제재는 적용하지 않으며, 투수판 이탈(견제 등) 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는다.

KBO는 "피치 클락의 시범운영에 따른 각종 관련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