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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종로 '직주근접' 덕분?…경희궁자이 다시 20억 뚫었다

사대문 안 유일한 대단지…2·3단지서 잇단 20억 거래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4-02-29 06:30 송고 | 2024-02-29 08:25 최종수정
경희궁자이 전경.2017.02.27/News1 DB.
경희궁자이 전경.2017.02.27/News1 DB.

서울 강북권 대장주로 꼽히는 종로구 경희궁자이에서 국민 평형(전용 84㎡)이 다시 20억원에 거래됐다. 최근 집값이 하향 조정되는 국면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종로 등 도심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이점에 고가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 전용 84㎡가 지난달 22일 20억 원에 거래된 데 이어 27일에는 3단지에서도 같은 평형 기준 20억 원 거래가 성사됐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연말과 올 초 19억 원대에서 거래되다 5000만 원 이상 다시 올랐다.

경희궁자이는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지로 꼽힌다.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는 임대주택을 제외한 2단지(1148가구)·3단지(589가구)·4단지(182가구) 규모가 총 1919가구다. 종로구에서는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대형 단지다.

서울 도심에 새 아파트 자체가 희소하다 보니 입주 후 몸값이 급등했다. 2014년 10월 공급 당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8000만 원대에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한때 미분양까지 발생했지만 10년 만에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올랐다.
바로 맞은편에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세대수가 적어 경희궁자이의 위상을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건설이 시공한 '경희궁 유보라'는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로 구성된다. 그중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을 일반분양할 예정으로 오는 3월4일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10억 원대, 전용 84㎡가 13억 원대로 인근 시세보다는 저렴해 청약통장이 상당수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인근 마포구 대단지 아파트값의 집값 회복이 뚜렷해질 경우 도심 내 대단지 집값도 더 뛸 것으로 내다본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경희궁자이는 서울 사대문 안의 유일한 대단지로 마포구 집값이 오르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마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비롯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 집값을 선도하는 신축 대단지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서 마포 집값 흐름이 인근 종로구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한 방향이 뚜렷하지 않고 서울 내에서도 대단지, 신축, 학군, 교통편 등에 따라 집값 흐름이 세분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워낙 외부로 공개된 부동산 빅데이터가 다양하기 때문에 더 이상 시장이 한쪽으로만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같은 동네라고 하더라도 개별 단지 특성에 따라 집값 등락이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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