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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 위에서 만나는 미술"…'반 고흐 작품으로 만나는 19, 20세기 음악가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9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4-02-14 10:23 송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반 고흐 작품으로 만나는 19, 20세기 음악가들' 공연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반 고흐 작품으로 만나는 19, 20세기 음악가들' 공연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실내악 시리즈 '반 고흐 작품으로 만나는 19, 20세기 음악가들'을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드뷔시, 그리그, 풀랑크 등 프랑스 인상주의로 대표되는 작곡가들의 실내악을 반 고흐 작품과 엮은 무대다.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도 깊은 감상 경험을 선사하는 자리다.
공연의 포문은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목관 5중주(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호른)가 연다.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은 4개의 손을 위해 작곡된 피아노곡이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으로 익숙한 프랑스 작곡가 풀랑크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가 무대를 잇는다. 앞선 선배들이 완성한 프랑스 인상주의에 대한 후배 작곡가의 해학과 풍자가 녹아 있다.

그리그의 현악 4중주 1번은 드뷔시 고유의 인상주의 확립에 영향을 미친 곡이다. '노르웨이 4중주'로 불릴 만큼 작곡가 본향인 노르웨이의 광활한 풍광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 무대의 백미는 시기에 따라 변하는 반 고흐의 작풍과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과의 연결에 있다. 고흐의 초기작 '감자 먹는 사람들'(1885)부터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1889)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50여 점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청각과 시각의 화려한 성찬을 펼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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