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앞으로 악재는 줄고 호재는 늘 것이란 판단하에 목표주가 1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아모레퍼시픽 4분기 실적은 당사 기존 추정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 회복이 기대보다 미진하다"며 "디지털 채널도 중국향 역직구로 매출이 감소하고, 중국 내 이니스프리·라네즈 매장도 줄여 채널 구조조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리브랜딩 성과와 인수합병(M&A) 효과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리브랜딩을 강행하고 있는 설화수, 라네즈 성과와 구조조정 비용 축소, 코스알엑스의 연결 효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는 중국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 기조가 지속 중으로, 이니스프리의 중국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80%대이며 이커머스 성장률은 20%대로 견조하다"며 "올해 5월부터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 반영이 예상되는데, 코스알엑스 매출 90%가 해외, 그중 절반이 북미 매출로 연결 반영 시 북미 이익 비중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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