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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에 임원 달고 42세면 사장…오너 일가라면 이게 '평균'

100대그룹 오너 사장단 199명 이력 분석…평균 28.9세 입사
창업 2세보다 3세·4세의 임원 승진 속도 더 빨라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3-12-06 06:30 송고 | 2023-12-06 09:19 최종수정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국내 100대 그룹 오너 경영인들이 임원에서 사장에 오르기까지 채 10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2세보다 3세, 4세대로 갈수록 승진 속도가 빨라졌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의 재임 중인 오너 일가 827명 가운데 사장단(사장·부회장·회장) 199명의 이력을 추적 조사한 결과, 평균 28.9세에 입사했다.
이후 평균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으로 승진하고, 그로부터 평균 7.8년 후인 42.1세에 사장이 됐다. 그중 40명은 임원으로 입사했으며, 19명은 경력 없이 임원이 됐다.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 속도는 창업 2세대보다 3세·4세가 빨랐다. 승진 나이도 더 어렸다. 

창업 2세는 입사에서 초임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4.7년이 걸려 34.7세에 임원 명함을 받았다. 반면 3세·4세가 임원에 오르는 데는 평균 4.1년으로 0.6년 단축됐고, 초임 임원의 나이는 32.8세로 약 2년이 어려졌다.
다만 임원에서 사장까지 승진하는 기간은 2세대들이 7.8년이 걸려 평균 42.6세에 올랐지만, 3~4세는 그보다 조금 긴 8.4년이 소요돼 평균 41.2세에 사장이 됐다. 

사장에서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2세 평균 6.5년이며, 3세·4세는 4.8년으로 1.7년이 짧았다. 

100대 그룹 사장단에서 가장 어린 오너 경영인은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보험(088350) 사장이다. 부회장 중 가장 어린 사람은 지난 1일 승진한 1984년생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이다. 

이 외에 △김동관 한화(000880)그룹 부회장 1983년생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과 홍정국 BGF 부회장이 1982년생 △양홍석 대신증권(003540) 부회장이 1981년생이다.

한편 100대 그룹 사장단 이상에서 여성은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등을 포함해 22명으로 집계됐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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