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전 KBS 아나운서 최동석과 박지윤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두 사람이 남긴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윤은 30일 SNS에 "지치고 힘든 하루의 순간에 마주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내일을 살아낼 힘을 주기도 하잖아요? 오늘 빈 택시를 잡아서 탔는데 내릴 때 기사님께서 '길 위의 수많은 차 중에서 제 차를 선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시더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순간 눈물이 울컥할 뻔. 저도 '아닙니다. 감사해요.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내리면서는 지친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진 듯했다"며 "돌아와 아이들과 포옹하고 오늘 저녁은 아이들이 요청한 꿔바로우 & 볶음밥으로 허기를 달래는 저녁이 따뜻하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29일 "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낼 수 없다. 그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흉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것과 흉한 것을 구분할 줄 모르는 천방지축이라면 차라리 입 닫고 살아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글이지만 두 사람의 이혼 보도가 전해진 이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31일 박지윤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박지윤은 10월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파경설이 제기된 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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