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미디어외교센터가 지난 22일 월간 동북아 이슈리포트 9월호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월간 동북아 이슈 리포트는 지난 한 달간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언론의 한국 관련 보도를 취합한 뒤 언어별 형태소 단위로 분석해 주요 보도 주제와 의미를 밝혀낸 보고서다.이 보고서는 주요 3개국 언론을 통한 한국 담론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제작됐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등 공동 이슈에 대한 보도 경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사회에서 방류에 반대하는 정치권이나 시민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반대 주장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반면 일본은 방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춘 정부 의견을 전달하는 보도 경향이 나타났다. 미국은 방류에 대한 찬반 보다는 이 문제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국가 간 이해관계와 국제정치적 역학 양상에 관해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다양한 국제적 이슈가 등장하며 각국의 국익과 결부된 언론의 보도 경향과 비판의 수위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며 "향후 동북아 미디어 공론장에서의 한국에 대한 여론의 실체를 이해하고, 지정학적 특수성을 고려해 적절한 대응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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