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염수 대비 해수담수화 시설 방사능 검사 강화

추자도·가파도·마라도 등 해수담수로 식수
오영훈 지사 "장기적으로 상수도관 연결할 것"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뉴스1DBⓒ News1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뉴스1DBⓒ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먹는 물까지 걱정해야하는 부속섬 주민들을 위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13일 제주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등은 해수담수화시설를 이용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추자도는 2000년, 가파도는 2005년, 마라도는 2003년에 각각 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됐다.

제주도는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해수담수화시설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수도관을 연결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단기적 대책으로 부속섬 내 정수장의 방사성 물질 검사횟수를 연 1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한다.

이달부터는 담수화시설의 삼중수소도 검사할 계획이다. 상시 삼중소수를 측정할 수 있는 계측이를 투입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추자도에서는 빗물 저수지 4곳의 물을 정화해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대정읍에서 가파도(2.6㎞), 가파도에서 마라도(4.9㎞), 애월읍에서 추자도(49.6㎞)로 상수도관을 연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우도와 비양도에 해저 상수도관을 연결한 사례가 있는만큼 다른 부속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정이운 교육의원은 "현재 부속섬 해수담수화시설에는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정화장치로는 걸러지지 않는다"며 " 섬 주민과 관광객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담수정화장치의 정밀한 진단과 국비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이 이미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제주도 어디에 살든 똑같은 수돗물 공급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답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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