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방산, 반도체 협력 및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양국의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양국 간의 그간 협력을 기반으로 방산, 반도체 협력 및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방산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사입장국 간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앞으로도 한국이 G7에 계속 참여해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류가 약 20년 전 처음 소개되었던 이탈리아가 이제는 유럽 내 한류 거점 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화 선진국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춘 이탈리아와의 문화교류가 계속 확대되어 양국 국민 간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정상은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번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과정에 대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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