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컬리 非식품 비중, 식품 넘었다

비식품 비중 56%으로 식품 비중 44% 넘어
"뷰티컬리 영향 주효…식품 매출 여전히 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새벽배송 업체 컬리에서 비식품 비중이 50%를 돌파, 처음으로 식품 부문을 추월했다.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상품군의 스펙트럼을 넓혀, 매출을 크게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10일 마켓컬리·뷰티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 따르면 전체 제품에서 비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0%이던 것이 2018년 15% 늘었다.

2019년에는 20%로 진입한 후 2021년에는 25%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비식품의 비중이 56%로 식품을 앞질렀다. 2년새 2배가 넘는 성장세다.

컬리의 올해(6월 기준) SKU(취급 품목 수)는 3만4000개다.

이 중 뷰티, 생활용품, 가전 등 비식품 부문이 1만9000개 제품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식품 부문 비중은 44%로 나타났다.

비식품 부문의 강세는 '뷰티컬리'의 영향이 컸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 전문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출범했다. 뷰티컬리의 누적 구매자수는 최근 300만명을 돌파했다.

본문 이미지 - 컬리의 상품 구색(SKU).(컬리 제공)
컬리의 상품 구색(SKU).(컬리 제공)

컬리는 2015년부터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TV,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호텔 다이닝 서비스를 포함한 숙박 패키지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마켓컬리가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격 규모가 큰 비식품군의 확대는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컬리에서만 구입 가능한 독점 상품수도 늘었다. 올해 6월 누계 기준 전체 상품 중 컬리 독점(Kurly Exclusive) 상품은 11%를 차지했다.

컬리 독점 제품의 전체 거래액(GMV) 기여도는 약 30%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비식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뷰티컬리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다만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매출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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