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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양천구 초등교사 사망, 악성 민원 관련 확인시 고발"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응팀' 운영 검토"
"교육활동 보호 방안 조만간 발표"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3-09-02 15:45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DB)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1 DB)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사망과 악성 민원과의 관련성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2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전날(1일) 서울 은평구 소재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방문한 뒤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랑하는 아내, 엄마, 딸을 하루아침에 잃은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선생님께서 아픈 선택을 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단호하고 엄정히 확인하겠다"며 "교육청은 고인과 함께했던 동료 교사와 학교 관계자에게 얻을 수 있는 진술과 정보 등을 최대한 습득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이초 비극 이후 광장의 선생님들의 간절한 외침과 간담회를 통한 현장 교사 목소리를 듣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여전히 부족하지만 법률지원, 민원 대응 등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했을 때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차원의 '아동학대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응팀'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현장의 요구를 들어 교육청이 준비하고 있는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 28층에서 A씨(38·여)가 추락해 숨졌다. 14년차 교사인 A씨는 서울 B초등학교의 6학년 담임을 맡고 있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교육청도 세부 내용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올해 6학년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학급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으며 학년 초부터 병가와 질병휴직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또한 "제보에 따르면 학교측에서는 9월1일 두 차례의 부장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이야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이야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고도 주장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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