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주항공청 설계는 IT 관료가?…과기부 "대통령실서 우주항공청 업무"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추진단장에 이재형 신임 국장 임명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3-08-17 08:39 송고 | 2023-08-17 09:51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우주항공청 설립을 담당하는 정부 조직을 정보기술(IT) 관료가 이끌게 됐다. 우주 정책 관련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업무를 했다"고 해명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날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으로 이재형 국장을 임명했다.
이재형 신임 단장은 주로 인공지능(AI), 전파 등 IT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단순한 행정 조직 설계뿐 아니라 국회 설득, 관계 전문가 논의를 주도해야 하는 복합적 업무를 이끌 수 있을 전문성이 필요한데 이 신임 단장이 우주 정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재형 신임 단장은 대통령실에서 우주항공청 추진단 업무를 함께했다"며 "우주항공청 추진에 있어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신임 단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 파견돼 조성경 전 과학기술비서관(현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함께 근무했다. 그는 최근 과기정통부에 복귀 후 이번에 승진하며 우주항공청 추진단장을 맡게 됐다.

우주항공청 추진단은 지난해 11월 과기정통부에 설치됐다. 초대 단장인 최원호 국장이 지난달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임명되며 단장 자리는 1개월여간 빈 상태였다. 최원호 국장은 과거 거대공공연구정책관으로 일하며 다누리 사업 등 우주 정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우주항공청을 사천에 설치하겠다고 제시하고 지난해에는 2023년 이내 개청을 공언했다. 정부는 4월 설립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간 정책 차이가 해소되지 않아 아직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집중 협의에 돌입하려고 했지만 안조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간 갈등이 발생해 논의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seungjun24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