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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요기요, 17일 강남서 아르바이트 라이더 '요기요 크루' 론칭

부업 가능한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양재동·삼성동 등에서 활동 가능
오토바이·자동차만 가능…요기요 "추후 배달수단 확장해 나갈 계획"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3-07-11 06:05 송고 | 2023-07-11 09:40 최종수정
요기요 라이더가 오토바이 앞에 서 있다. (요기요 제공)

배달앱 요기요가 17일 강남 지역에서 전업 배달기사가 아닌 일반인에게 음식 배달을 맡기는 아르바이트 라이더 '요기요 크루'를 론칭한다.

앞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 배달의민족의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의 '배달파트너'와 달리 운송수단을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제한한 점이 특징적이다. 업계에서는 요기요가 라이더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최근 요기요라이더 앱을 통해 '요기요 크루'를 모집하고 있다.

요기요 크루는 본인이 가진 이동수단으로 원하는 만큼의 배달일을 할 수 있다. 요기요는 그간 전용 라이더 '요기요 익스프레스'와 배달대행사 등 전업 라이더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요기요 크루는 자동차(만 24세 이상)와 오토바이(만 21세 이상) 중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배민커넥트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와 달리 도보나 자전거, 킥보드 등은 활용할 수 없다.
17일부터 요기요 크루 활동이 가능하며 배달 가능 지역은 당분간 강남과 서초로 제한한다. 방배동, 반포동, 잠원동, 서초동, 양재동, 압구정동, 신사동, 삼성동 등 일대다.

론칭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요기요 크루로 가입시 라이더 추천인코드를 넣고 가입일 포함 7일 내 첫 배달을 완료하면 두명 모두에게 1만원을 지급한다.

전업 라이더를 고집하던 요기요가 일반인 대상의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은 최근의 라이더 부족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업 라이더 수도 덩달아 감소하고 있다.

(요기요 라이더 앱 갈무리)

이에 배민과 쿠팡이츠는 일찍부터 부업이 가능한 일반인 배달대행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각각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라는 관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 수요가 늘어나는 배달업무의 특성에 맞게 유동적으로 배달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전업 라이더보다 일반인 라이더 수가 월등히 많아 배달 인프라를 확충하기도 쉽다.

실제 배민 전업 라이더 수는 4500여명, 배민커넥터 수는 수만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전업보다는 부업으로 라이더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하면 앱 입장에서는 배달인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부업 기회가 늘어난다"며 "첫 서비스 지역을 강남으로 한 것 역시 이 지역이 배달 수요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요기요 배달이 가능한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로 향후 순차적으로 배달 수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일반인 대상 라이더 확대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과 가게 사장님에 제공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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